▶ 필라델피아·텍사스 등 방탄조끼·AK 소총 소지도

방탄복을 입은 용의자의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필라델피아의 킹세싱 지역에서 4일 경찰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지난 3일 오후 8시30분께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킹세싱 지역에서 방탄복까지 차려입은 40세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성인 남성 5명이 숨졌다. 2세와 13세 어린이 2명도 다쳤지만 안정적인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총격을 가하며 달아나는 용의자를 추격 끝에 체포했으며, 현장에서는 50여개의 탄피가 발견됐다. 용의자는 방탄조끼를 착용한 채 AR-15 소총과 권총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텍사스주 포트워스 코모 지역에서도 3일 밤늦게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 주차장에서 총상을 입은 피해자들을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건 현장에는 많은 수의 군중이 모여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범죄 집단과 관련된 것인지, 가정 분쟁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언급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통적으로 코모 지역에서는 7월3일이 큰 축제일로, 퍼레이드를 하고 그날 저녁에는 이웃끼리 함께 모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와 캔자스주 위치타에셔 연이어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들에 이어 이틀 연속 다수의 총기난사가 일어난 것이다. 볼티모어 지역 축제장에서는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고, 캔자스주에서는 한인 바비큐 식당 바로 옆의 나이트클럽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총 11명이 부상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의회 차원에서 공격용 무기 금지법안을 입법해야 한다고 공화당에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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