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화사, 15일 DC 공원서 연꽃 축제 재개
▶ 연차 마시고 기념 티셔츠도 제공

본보를 방문한 법화사 월 스님이 오는 15일 열리는 연꽃 축제를 소개하고 있다.

연꽃
무더운 여름, 따가운 햇살 아래 투명하게 빛나는 연꽃을 마주하게 되면 쫓기듯 살아가는 일상의 분주함을 뒤로 한 채 잠시나마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된다. 신화에 등장할 법한 커다란 연꽃 속에서 선녀가 걸어 나올 것만 같고 꽃잎 사이로 염화미소도 보이는 듯하다. 직접 가서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경험이다. 한 여름의 고요함 속에서 무더위도 잊게 만드는 연꽃의 감동은 일 년 중 7월, 단 한 달만 허락된다.
워싱턴 DC 아나코스티아 강변에 위치한 공원에서 매년 7월, 연꽃 개화시기에 맞춰 축제가 열린다. 케닐워스 수생 식물원(Kenilworth Park & Aquatic Garden)은 연꽃(Lotus)과 수련(Water Lily)을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공원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뉴욕의 ‘미주현대불교’와 공동으로 연꽃 축제도 열렸다.
지난 수년간 팬데믹을 비롯해 이런저런 이유로 한인단체들이 함께하지 못했던 가운데 올해 다시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법화사(주지 월스님)를 통해 오는 15일 연꽃 축제가 열리게 됐다.
월 스님은 “진흙에서 피어난 연꽃은 불교의 상징이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꽃이며 초파일 연등행사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기도 하다”며 “워싱턴에서 열리는 연꽃 축제에 종교와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스님은 “연꽃은 관상용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뿌리부터 줄기, 꽃, 씨앗까지 하나도 버릴 것 없이 식용 또는 약용으로 아낌없이 베푸는 마음을 담고 있다”며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꽃 축제는 오는 15일(토) 오전 9시~오후 3시, 케닐워스 수생 식물원(1550 Anacostia Ave. NE Washington DC)에서 열리며 직접 연등도 만들고 한국에서 공수한 연차도 마시고 기념 티셔츠도 제공될 예정이다.
문의 (845)527-4283, (703)380-8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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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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