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 후계자 지명 해석
▶ 가톨릭 매체 크럭스 보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일 교황청 핵심 부처인 신앙교리성의 새 장관에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대주교를 임명한 것과 관련해 교황이 자신의 후계자를 지명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가톨릭 언론매체 크럭스의 편집장인 존 알렌 주니어는 2일 기명 칼럼에서 이번 인사에 대해 교황의 그의 라칭거를 심어 놓은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과거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을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에 발탁해 후계 구도를 마련한 것과 맥이 닿는다는 것이다 23년 동안 신앙교리성 장관을 지낸 라칭거 추기경은 2005년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교황으로 선출돼 교황명을 베네딕토 16세로 정했다.
알렌 주니어 편집안은 “역사는 반복될 수 있다”라며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와 페르난데스의 유대감은 폴란드 출신인 요한 바오로 2세, 독일 출신인 라칭거보다 훨씬 더 깊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페르난데스 대주교가2007년부터 각별한 친분을 이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페르난데스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면한 모든 교리 문제에서 비공식적인 조언자 역할을 해오며 교황의 신학적 오른팔로 불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온 페르난데스 대주교가 교황청 주요 부처인 신앙교리성의 새 장관으로 임명돼 공식적이 권한을 부여받음에 따라 단숨에 강력한 차기 교황 후보로 등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신앙교리성은 신앙과 윤리·도덕에 대한 교리를 증진·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교황청에서 가장 중요한 부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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