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에 감사…많은 동기부여 될 것”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로이터=사진제공]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았다.
스페인이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 임기를 시작하는 날에 맞춰 유럽의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산체스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한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변함 없는 지원 의사를 전했다.
산체스 총리는 EU 가입 후보국이 된 우크라이나가 정식 회원국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 선언문을 통해 "EU 의장국인 스페인은 회원국 가입을 위해 입후보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며 스페인이 의장국 수행을 하는 동안 우선순위에 두고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 데 합의했다. EU 회원국이 되려면 후보국 지위를 받은 뒤에도 각종 법령과 제도를 EU 표준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
산체스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NATO)와 우크라이나 간 위원회 창설을 포함해 양측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노력을 스페인은 지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산체스 총리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EU 가입을 지지해 준 스페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EU 회원국 가입이 임박했다는 것은 전선에 있는 장병들에게 많은 동기를 부여한다"며 "우리가 (자유·평등 등) EU가 보호하는 것과 똑같은 가치를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들이 서방의 최신예 전투기 F-16 비행 훈련을 받도록 하는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아직 훈련 일정이 없으며 일부 국가가 계획을 지연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왜 그러는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산체스 총리는 폴란드에서 기차를 타고 우크라이나로 넘어갔다. 그는 트위터에 영상을 올리며 키이우 도착 사실을 알리고 "유럽의 연대 의사를 우크라이나 정부와 의회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유럽에 평화가 돌아올 때까지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체스 총리는 전날 EU 의장직을 6개월간 수행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최우선 현안으로 꼽았다.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산체스 총리가 키이우를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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