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계희·이영은·손지훈 바이올린·첼로·성악 1위
▶ 기악 부문 첫 우승 기염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첼리스트 이영은, 테너 손지훈. [연합뉴스 자료사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쿨에서 한국인 참가자들이 바이올린, 첼로, 성악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30일 차이콥스키 국제 콩쿨 홈페이지에 따르면 바이올린 부문에 김계희, 첼로 부문에 이영은, 남자 성악 부문에 테너 손지훈이 각각 1등을 차지했다. 한국인이 차이콥스키 콩쿨 기악 부문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부문은 6위까지, 성악 부문은 남녀 각각 4위까지, 목관 및 금관 부문은 8위까지 발표됐다. 한국인 참가자는 8명이 결선에 진출해 모두 입상했다.
성악 부문에는 베이스 정인호가 공동 2위에 올랐고, 첼로 부문에서는 박상혁이 3위, 목관 부문에서는 플루티스트 김예성이 공동 3위에 올랐다. 피아노 부문 결선에 진출했던 예수아는 공동 4위, 첼로 부문에서는 이동열이 5위를 차지했다.
바이올린 부문 우승을 차지한 김계희(29)는 서울예고 재학 중 미국 유학을 와 커티스 음악원을 수료했다. 이후 서울대 음대 수석 입학 및 전학기 수석 졸업했으며, 뮌헨 국립음대에 진학해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첼로 부문 우승자 이영은(25)은 11세에 대구예술영재교육원에서 본격적으로 음악전공을 시작해 선화예고를 거쳐 서울대 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현재 중국 텐진 줄리아드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남자 성악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손지훈(33)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바이에른 극장 아카데미 아우구스트 에버딩에서 공부했다.
차이콥스키 국제 콩쿨는 195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창설됐으며, 16세에서 32세의 전 세계 젊은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4년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남녀 성악 부문을 동시에 개최되며, 2019년부터는 목관과 금관 부문이 추가됐다.
차이콥스키 국제콩쿨는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폴란드의 쇼팽 콩쿨,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쿨와 함께 ‘세계 3대 콩쿨’로도 꼽히는 권위 있는 대회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해 4월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경연대회 세계연맹(WFIMC)이 회원 자격을 박탈하며 위상이 떨어졌다.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피아노 부문 정명훈(1974년 공동 2위), 백혜선(1994년 공동 3위), 손열음(2011년 2위), 조성진(2011년 3위), 바이올린 부문에는 이지혜(2011년 3위), 김동현(2019년 3위), 성악 부문에는 테너 최현수(1990년 1위), 바리톤 김동섭(2002년 3위), 소프라노 서선영(2011년 여자 성악 1위), 베이스 박종민(2011년 남자 성악 1위), 바리톤 유한승(2015년 3위), 바리톤 김기훈(2019년 2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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