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다이아몬드 바 시에 위치한 한인이 운영하는 케어홈 시설인 ‘Happy 양로원(영어명 Happy, Hope & Love Home Care Facilities)’에서 한인 박희숙(84세)와 함께 피살된 모니카 이 씨(75세)는 치매 끼가 있으며 약 20년전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니카 이 씨의 조카인 버지니아의 박 모 씨는 2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모니카 리 씨는 제 어머니의 여동생으로 80년대 초 미국에 와서 버지니아에서 20년가량, 그리고 둘째 아들이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20년가량 살다가 2년 전 지금의 홈케어로 옮겼다”면서 “치매증세가 조금 있지만 치매환자로 판정을 받을 정도는 아니고 지난 3월에는 저와 제 어머니와 영상으로 통화를 할 정도로 정신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박 씨는 “제가 듣기로는 이모가 계시는 곳에 거주하는 다른 분들은 치매 증세가 있는 것으로 들었다”면서 “제 이모는 치매보다는 건망증과 함께 몸이 쇠약하고 항상 침대에 누워 계셔서 24시간 홈케어를 받는 곳으로 옮기게 됐다”면서 “너싱홈(Nursing Home)으로 가지 않고 지금의 홈케어로 간 것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과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이번에 이모와 또 다른 한인 노인을 살해한 중국계 간병사는 그곳에 고용된 지 한 달 밖에 안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용의자인 중국계 직원 지안춘 리(40세) 씨는 체포돼 LA에 있는 트윈 타우어스 교정국에 4백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수감돼 있는 상태다.
경찰은 아직 살해동기와 범행수업에 대해 공개하고 있지 않다. 경찰과 연락해온 유가족에 따르면 두 여성은 질식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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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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