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노인 요양시설에서 입주 한인 노인 2명이 살해당하는 사건(본보 27일자 A1·3면 보도)의 용의자로 체포된 중국계 간병인이 27일 2건의 살인 혐의로 공식 기소됐다.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체포된 1982년생 지안춘 이(Jianchun Li)가 피해자들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2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용의자에 대한 인정신문은 28일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 포모나 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LA 카운티 검찰과 검시국은 다만 살해 동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정황은 밝히지 않고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전했다.
지안춘 이는 지난 24일 다이아몬드바 지역 노인 요양시설인 ‘해피홈케어’(Happy Home Care for Elderly, 23801 Sapphire Canyon Rd. Diamond Bar)에서 올해 78세인 모니카 이씨와 83세인 박희숙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이 시설에서 노인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 직원으로 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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