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뉴욕 유엔본부 앞서 시위…워싱턴 등서 150여명 모여

뉴욕 맨해튼의 일본 총영사관에서 유엔본부로 행진하며 일본의 후쿠시마 핵 폐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핵 물질 방류하면 인류 종말 온다”, “후쿠시마 핵 폐수 방류는 전 세계 위협하는 환경 대재앙이다.” 뉴욕에 결집한 성난 한인들의 외침이다.
지난 25일 뉴욕 맨해튼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 모인 150여 한인들은 “일본은 후쿠시마 핵 폐수 방류를 즉각 중단하라”고 외치며 유엔본부 앞까지 행진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는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130여만 톤을 태평양에 방류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고, 나아가 그 시기를 7, 8월 중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핵 폐수 방류에 대해 지속적으로 거짓 정보들을 방출해 왔다. 이런 상태에서 핵 폐수를 방류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은 폐기물 해상 투기를 금지한 런던협약 위반”이라며 “일본만의 국익 또는 사익을 위해 이웃 국가들과 인류 전체가 피해를 당해도 괜찮다는 발상은 자국의 국민들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매우 추악하고 비인간적인 일본 정부의 민낯이다. 인류가 함께 보존해야 할 공동재산인 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인류에 대한 죄악이자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 시위에는 사람사는세상 워싱턴을 비롯해 미주희망연대 등 워싱턴에서도 50여명이 참가했으며 한인들뿐만 아니라 뉴욕에 거주하는 한 일본인도 “양심이 있는 일본인으로서 핵 폐수 방류에 반대한다”며 시위에 동참했다.
시위대는 ‘일본 후쿠시마 핵 폐수 방류에 반대하는 미주동포 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 폐수의 방류를 즉각 중단하고, 핵 폐수에 대한 모든 정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라. 대한민국 정부와 대통령은 어민들의 생존권, 국민들의 생명권을 보호하고 지구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해 적극 대처하라. 미국 정부는 일본이 국제법 규정에 따라 핵폐수 방류를 중단하고 아울러 후쿠시마 산 수산물의 수출을 금지하도록 유엔과 국제기구를 통해 강력히 제재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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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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