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 양로원<사진=웹사이트 캡쳐>

피살된 한인 노인 모니카 리 씨<사진=가족 제공>.
LA 인근 ‘해피 양로원’…VA 출신 1명 포함
방에서 발견…용의자 40대 중국계 경찰에 체포
질식사 추정…살해 동기는 아직 확인 안돼
버지니아 출신의 한인 모니카 리(75세) 씨 등 2명의 한인 노인이 지난 24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다이아몬드 바 시에 위치한 한인 운영 양로원에서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모니카 리 씨는 또 다른 한인 박희숙(83)씨와 함께 오전 8시경 치매 노인들을 돌보는 ‘Happy 양로원’(영어명 Happy, Hope & Love Home Care Facilities, 원장 유니스 김)에서 중국계 직원인 지안춘 리(40세) 씨에 의해 살해됐다.
범행동기와 수법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대니얼 비즈카라 다이아몬드 바 셰리프국 경위는 “두 노인은 방에서 발견됐다”면서 “어떤 사람도 총에는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두 노인이 총에 맞아 살해됐다는 온라인 보도가 있었다고 한다.
‘Happy 양로원’은 가정집에서 운영되는 4개의 방을 갖춘 요양시설로 웹사이트에 따르면 ‘집과 같은 환경’과 ‘잘 훈련된 직원들에 의해 돌보는 시설’로 소개돼 있다. 이곳에는 6명이 거주하는데 다른 4명의 노인들은 다치지 않았다.
살해 용의자인 리 씨는 현재 체포됐으며 보석금으로 400만달러가 책정됐다. 리 씨에 대한 심리는 27일 포모나 법원에서 열린다.
LA 타임스는 24일 “두 명의 여성이 다이아몬드 바에서 있는 치매환자를 위한 시설에서 살해됐고 환자를 돌보는 사람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모니카 리 씨의 조카인 버지니아의 박 모 씨는 2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LA 지역에 거주하는 이종 사촌 동생으로부터 이모가 양로원에서 살해됐다는 연락을 24일 받았다”면서 “처음에는 이모가 총에 맞아 살해됐다고 들었는데 이후 경찰과 연락을 하고 있는 이종사촌 동생을 통해 질식사한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모는 버지니아의 스털링에서 10-15년 정도 살다가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요양시설에 거주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서 “용의자가 왜 이모를 살해했는지 그 동기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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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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