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전 6기’ 첫 승리 정현
▶ 윔블던 예선 1회전 통과
“부상에 시달린 몇 년을 뒤로하고 코트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
남자 테니스 정현(사진·로이터)은 26일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 부상 복귀 후 첫 승리를 거둔 뒤 AFP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정현은 이날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불가리아)에게 2-1(6-2 3-6 6-3)로 승리했다.
고질인 허리 부상을 이겨내고 지난 4월 코트로 복귀한 정현이 6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였다.
2018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4강 신화’를 쓴 정현은 부상 탓에 2020년 프랑스오픈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2년 넘게 떠나서 있었다.
첫 승을 거두기까지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정현은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새로운 서브 자세에 적응해야 했다.
경기 체력이 아직 완전치 않은 탓인지 공격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강점이던 백핸드의 파괴력도 예전 같지 않아 보였다.
윔블던 직전에 열린 일클리 트로피 챌린저 예선 1회전에서는 어깨 통증을 느끼며 1세트 도중 기권패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현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5전 6기’ 만에 감격의 승리를 따냈다.
정현은 “메이저 대회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훨씬 더 열심히 플레이해야 하며 (예선에서는) 며칠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한다. 승리를 거두면 자신감을 얻게 된다. 좋은 경기도 있고 나쁜 경기도 있다”며 담담한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현은 2승을 더 올리면 8년 만에 윔블던 본선 무대에 오른다.
다음 상대는 처음 대결하는 엔조 쿠아코(프랑스)다.
정현과 쿠아코의 2회전은 현지 시간으로 28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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