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곡물 생산지이자 수출 거점…보르네시엔 핵무기 저장고
바그너 용병 그룹이 장악한 러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군 물류 거점이면서 곡물 수출항으로서 의미가 있는 지역이다.
24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로스토프주의 주도 로스토프나도누는 인구 약 100만명 규모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30㎞ 떨어져 있다.
러시아군 남부군관구 본부와 합동군 지휘센터 등이 있으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이나 크림반도로 건너가기 전에 잠시 머무는 곳이기도 하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러시아군에 무기와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물류 허브다.
로스토프나도누를 확보하면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러시아군의 1차 보급선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고 영국 아이뉴스가 말했다.
역시 바그너 그룹이 점령한 보르네시는 보르네시주의 주도로, 로스토프나도누와 거의 같은 크기다.
아이뉴스에 따르면 로스토프나도누와 수도 모스크바의 중간 지점에 있는 보르네시는 철도 허브이면서 핵무기 사일로(지하저장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지는 로스토프나도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세계 곡물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신흥시장 담당 경제학자이자 러시아 전문가인 타티아나 오를로바는 로스토프나도누가 주요 수출 거점으로서 전략적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 컨설팅 업체 매크로 어드바이저리의 크리스 위퍼 CEO는 로스토프나도누 점령으로 곡물 가격이 29%까지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로스토프주가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곡물 생산이 많은 지역이며, 곡물 수출 선박들이 돈 강 항구를 통해 아조우해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소베콘 농업 컨설팅회사의 대표 안드레이 시조우는 "현재 위험 규모는 알 수 없으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렸다"며 "지금은 모든 것이 예전처럼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로스토프 지역엔 석유와 가스관이 여러 개 지나가고 중형 정유공장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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