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백악관 기업인 모임서 대화하는 모디 총리(왼쪽)와 바이든 대통령 [로이터=사진제공]
미국과 인도가 핵심 제약 재료와 백신 원료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국이 제약 재료와 핵심 백신 원료 공급을 장악한 사례를 목격한 만큼 제약 재료 등에 대한 중국 의존을 줄이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인도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22일 워싱턴DC에서 회담한 뒤 내놓은 공동성명에 이런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국이 제약 재료 등의 공급에서 지배력을 사용해 다른 나라들에 '방해'가 됐고 이를 통해 엄청난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하지만 공급된 재료 대부분은 수준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을 인용, 인도가 약품과 백신 생산을 위한 많은 재료를 중국 등 다른 나라들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최첨단 연구소를 갖춘 미국과 발달된 제약업을 둔 인도가 협력하면 현재의 제약 재료 공급채널에 어떤 차질이 빚어질 경우 공급망의 신뢰성과 계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또 미국의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이 주관하는 '미국·인도 캔서 대화'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화에 양국 전문가들을 불러들여 암 정복 속도를 낼 수 있는 구체적 협력 분야를 찾아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두 지도자는 아울러 공동성명을 통해 이용가능한 암 기술 프로그램에 대한 양국 연구소간 협력을 평가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단 및 예후 측정 도구의 개발도 포함돼 있다.
또 AI와 같은 최첨단 기술의 책임성 있는 이용을 포함하는 디지털 보건 플랫폼에 대한 협력도 확대하고 전통의학 연구 및 이용의 협력 가능성도 모색하기로 했다.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5년까지 인도에서 결핵을 근절하겠다는 모디 총리의 계획을 추켜세웠다는 내용도 공동성명에 담겼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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