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 해양 투기 포기 촉구 “오염수 자국 내 보관해야”

(완도=연합뉴스) 완도군 어업인들이 23일 오전 전남 완도군 완도항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3.6.23
한국수산업경영인 연합회 등 지역 어업인단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전남 완도군 완도항 1부두 주변 해변공원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여 어업인 700여 명(주최 측 추산)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결사반대' 등의 구호가 적힌 대형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결의를 다졌다.
양식장 관리선·어선 등 200여 척도 완도항 앞바다에서 해상시위를 벌였다.
연합회는 선언문에서 "오염수가 바다에 버려진다면 우리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의 생계가 위협받을 수밖에 없고 후손들의 건강과 안전도 위협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우리 국민, 바다를 공유하는 모든 이가 방사성 물질로 수산물 섭취에 대한 근원적 두려움을 받아야 하느냐"며 "일본 정부는 해양 투기를 포기하고 자국 내에 (원전 오염수를)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연환 전남도연합회장은 "일본 정부는 주변국과 현지 어업인들의 강력 반대에도 올해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33만t을 방류할 계획"이라면서 "그렇게 안전하고 심지어 먹을 수 있다면 일본이 (오염수를) 희석해 농업용수로 사용하면 될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일본산 수입수산물 전 품목 유통이력 관리 강화, 수산 분야 피해대책 특별법 제정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도내 어업인 단체들은 이날 완도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꾸준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행동을 펼칠 계획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윤대통령의 또 하나의 위-개-한 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