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버 4차전서 108-95 완승
▶ 요키치 23점 12리바운드

덴버 너기츠의 요키치가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
덴버 너기츠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왕좌에 오르기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덴버는 9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8-95로 넉넉하게 물리쳤다.
시리즈 3승(1패)째를 챙긴 덴버는 구단 사상 첫 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1967년 미국농구협회(ABA) 소속 팀으로 창단, 1976년에 NBA에 편입한 덴버는 아직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반면 NBA 사상 첫 ‘8번 시드 우승’에 도전하는 마이애미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정규리그를 7위로 마치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동부 콘퍼런스 8번 시드를 잡은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PO) 들어 전체 승률 1위(70.7%) 밀워키 벅스를 비롯해 뉴욕 닉스, 보스턴 셀틱스를 연파하고 챔프전 무대를 밟았으나 서부 최강팀 덴버 앞에서는 고전하는 모양새다.
덴버의 우승이나 마이애미의 ‘기사회생’ 여부가 결정될 5차전은 12일 덴버의 홈인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다.
승리의 선봉에 선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는 23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다. 스틸 3개와 블록슛 2개를 보태며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저말 머리(15점) 대신 포워드 에런 고든이 필드골 성공률 73.3%의 정교한 슛 감각으로 27점을 폭발하며 요키치와 원투펀치를 이뤘다.
고든은 리바운드·어시스트도 6개씩 추가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17개 슛을 던져 12개를 놓친 머리는 득점 대신 경기 운영에 집중, 어시스트를 12개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직전 3차전 리바운드에서 33-58로 크게 밀린 마이애미는 이날에는 덴버(34개)보다 많은 37개 리바운드를 따냈지만, 외곽포가 침묵했다.
덴버가 골밑으로 도움 수비를 최대한 지양하고 상대 외곽을 강하게 압박하는 전략을 꺼내자 3점 성공률이 32%(25개 중 8개 적중)로 떨어진 마이애미가 다른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6회)의 배가 넘는 15개 실책을 저지르는 등 공격 기회를 쉽게 내주면서 자멸했다.
덴버는 마이애미(2개)의 6배인 12개 스틸을 기록하며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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