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기업 올해 이익 16% 하락
▶ “한·일 동아시아 주식 낙관”
최근 훈풍이 부는 뉴욕증시가 하반기 꺾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3,900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일 S&P 500 지수가 4,282.37에 마감된 것과 비교하면 380포인트 이상 내려간 수준이다.
S&P 500 지수는 지난 10월 이후 19.7% 급등해 강세장 진입을 코앞에 둔 상태다. 챗GPT로 촉발된 인공지능(AI) 열풍과 최근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 등의 호재가 향후 경기침체 우려를 뒷전으로 밀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분위기에서 모건스탠리가 연말 주가 하락을 점친 것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앤드루 쉬츠를 비롯한 모건스탠리의 전략가들은 S&P 500대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올해 185달러로 16% 급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유동성 악화가 주식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고, 매출 성장 둔화와 이익 축소로 실망스러운 EPS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다른 투자은행들은 뉴욕증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올해 S&P 500 기업들의 EPS 전망치 중간값은 206달러로 역시 모건스탠리 전망치(185달러)와 큰 차이를 보인다.
다만 모건스탠리도 내년에는 S&P 500 기업들의 EPS가 23% 급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일본, 대만, 한국 등 동아시아 시장의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선진시장 국채에 대해서도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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