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금리 5.0∼5.25%
▶ 경제 ‘연착륙’ 전망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내년 1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올해에는 금리 동결로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전문가 패널 45명을 대상으로 올해와 내년 거시경제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연준이 올해 말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최고 수준을 물은 데 대해서는 현재 수준과 같은 5.0∼5.25%라고 답해 지난 2월의 견해를 유지했다.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엇갈린 견해를 보였다. 응답자의 68%가 연준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억제해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42%(복수 응답)는 과도한 통화 긴축이 경제에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응답자들이 제시한 성장률 중간값으로 보면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4분기까지 0.4% 성장이 예상되는 등 내년까지 완만한 수준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4분기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지난 2월 조사에서는 CPI가 3% 오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특히 응답자의 98%는 CPI가 내년까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또 일자리도 매월 평균 14만2,000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2월의 10만2,000개보다 높게 예측했으며, 현재 3.4%인 실업률은 올해 평균 3.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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