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챔피언십 공동 15위 ‘돌풍’
▶ 두둑한 상금·투어 대회 초청도

마이클 블록이 PGA 챔피언십 최고 성적 클럽 프로에게 주는 트로피를 들고 있다. [로이터]
22일(한국시간)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남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에서 켑카만큼이나 화제를 몰고 다닌 출전자가 있다.
투어 선수가 아닌 클럽 프로인 마이클 블록(46·미국)이다.
블록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비에호의 아로요 트라부코 골프클럽의 헤드 프로다.
PGA 챔피언십은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20명 몫을 미국 내 클럽 프로에게 배분한다. 이를 통해 출전 자격을 얻은 블록은 이번 대회에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연이틀 이븐파 70타를 치며 공동 10위로 컷을 통과한 건 특히 이름을 널리 알린 계기였다.
블록은 5번째 PGA 챔피언십 출전, 메이저대회 통산으로는 7번째 출전에 처음으로 컷을 통과했다.
3라운드에서도 이븐파를 적어내며 공동 8위로 올라선 블록은 이날 최종 라운드를 슈퍼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둘이 치렀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라운드일 텐데 블록은 또 한 번 일을 냈다.
151야드 파3인 15번 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홀인원을 작성한 것이다. 대회에 출전해서는 처음으로 홀인원을 작성했다는 블록은 “매킬로이가 내게 (홀인원이라고) 5차례나 말해야 했다. 매킬로이가 내게 홀인원을 했다고 말해주는 건 정말 멋진 경험”이라고 기뻐했다.
이날 홀인원 외엔 보기 3개를 써낸 그는 지난 사흘간 지켜온 이븐파는 유지하지 못했으나 최종 합계 1오버파 281타를 기록,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블록은 이번 대회 상금으로만 28만8천333달러(약 3억8천만원)를 벌어들였다.
상금 외에 블록은 이번 대회 15위 이내 선수에게 주어지는 내년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고, 당장 25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와 다음 달 캐나다오픈에도 스폰서 초청으로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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