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책임 추궁”
▶ 기시다 “미일동맹은 인도·태평양 안정의 초석”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이 18일 히로시마에서 열린 미일 양자 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우크라이나 전쟁, 안보 동맹 등의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일의 첨단기술 분야 협력 강화는 경제적으로도 패권주의를 강화하는 중국에 대한 대항을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반도체와 양자 컴퓨터 등의 공동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최첨단 기술 분야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AI와 바이오 분야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분야를 포함해 인재 육성과 스타트업 분야에서도 협력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미일 정상회담은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인 이날 오후 6시께 개최됐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모두발언에서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며 "미일 관계는 안보 분야에 머물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중층적이고 강고한 협력 관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분야에서도 미일 협력의 비약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히로시마에서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R&D)·제조에 힘쓰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다.
일본 정부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기술 혁신·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돕는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를 도쿄 도심에 설립하기 위해 함께 검토를 시작한 것도 미일 경제협력의 사례로 꼽았다.
기시다 총리는 또한 "미일이 함께 내건 '법치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지켜나가겠다는 G7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모두발언에서 "일본의 지도력 아래 우리는 올해 G7 의제에서 이미 진전을 이뤄냈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한 미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책임 추궁과 우크라이나의 영토 방어 옹호, 핵무기 비확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 등에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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