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0명 피살, 8세 아동도 전체 총격·살인 사건은 감소 주지사, 총기규제 법안 서명
볼티모어 청소년 총격 및 살인 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 시경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102건의 살인 사건 중 10건의 피해자가 18세 미만의 청소년이었다. 가장 어린 피해자는 8세였다.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발생한 전체 총격 및 살인 사건은 지난해 동 기간에 비해 감소했으나, 청소년 살인 사건은 작년 대비 67%, 청소년 총격 사건은 5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살인 사건의 88.12%에 총이 사용됐고, 칼이나 무기, 날카로운 물건으로 살해된 건은 6.93%에 그쳤다.
당국은 “청소년 관련 폭력이 예년에 비해 가파르게 증가한 주요인은 총기, 마약, 갱단 때문”이라며 “청소년들이 총기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웨스 모어 메릴랜드주지사는 16일 총기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법안에 서명했다.
모어 주지사는 법안 서명식에서 “대량 총기 난사뿐만 아니라 자주 발생하는 총기 폭력은 지역 사회를 찢고 파괴한다”며 “총기 폭력을 줄이는 일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어 주지사가 서명해 10월 1일부터 시행되는 법안에 따르면 학교나 의료 시설과 같은 아동이나 취약한 성인을 위한 장소를 비롯해 경기장, 박물관, 경마장, 카지노 등과 같은 공공인프라 영역 또는 특수 목적 영역에서의 총기 소지가 금지된다. 또 총기를 소지한 사람은 허가하지 않은 다른 사람의 집이나 구역에 출입하는 것이 제한된다. 단, 법 집행자, 시큐리티 가드, 군인의 경우는 제외된다.
합법적인 총기 소유 연령도 18세에서 21세로 상향조정 됐다. 또 감독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범죄자,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 보호 명령을 위반한 사람, 정신질환자 등은 총기를 소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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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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