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TO 정상회의 뒤 스탠퍼드대로 복귀…베이커 정책부차관이 대행
한국을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확장억제 업무를 담당해온 미국 국방부 고위당국자가 교체된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콜린 칼 국방부 정책차관이 오는 7월 중순에 직책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17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국방부 정책차관은 오스틴 장관과 캐슬린 힉스 부장관에 이어 국방부의 민간인 서열 3위로 국가안보정책 수립과 동맹과 국방 협력 등을 책임진다.
칼 차관은 지난 2021년 4월부터 이 직책을 맡아왔다.
이 때문에 한국 정부의 외교·안보 고위당국자들은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거의 빠짐없이 칼 차관을 만나 확장억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는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함께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미국측 책임자이기도 하다.
그는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조율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고, 중국을 최대 위협으로 지목한 2022 국방전략(NDS) 수립 작업을 이끌기도 했다.
NBC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칼 차관은 공직을 맡기 전 교수로 재직했던 스탠퍼드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칼 차관은 스탠퍼드대에서 2년간 휴직을 허가받았으며 오는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준비를 마치기 위해 스탠퍼드대에 7월까지 휴직 연장을 요청했다.
사샤 베이커 정책 담당 부차관이 정책차관 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마라 칼린 전략·기획·역량 담당 차관보가 정책차관에 지명될 수도 있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칼린 차관보는 2021년 8월부터 국방 전략, 국가 안보, 신흥 역량 관련 업무를 맡았고 현 국방전략 수립에도 주요 역할을 했다.
칼 차관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당시 조 바이든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공화당은 그가 민간 영역에 있는 동안 소셜미디어에 공화당과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 등으로 그의 인준에 강력히 반대했고, 그는 표결 결과 49대 45로 가까스로 인준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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