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쿨 주지사 행정명령 발표 불법입국자 즉각추방 오늘 종료
▶ 뉴욕시로 대거유입 우려 뉴욕시에 10억달러 신속지원
불법 입국자를 즉각 추방하도록 한 트럼프 전 행정부의 ‘타이틀 42’ 행정명령이 11일 종료되면서 난민 신청 이민자들이 뉴욕시로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자 뉴욕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가 9일 발표한 비상사태 ‘행정명령 28’에 따르면 난민 신청 이민자들의 뉴욕 도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2024 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된 10억달러의 관련 예산을 뉴욕시에 신속 지원하고 주방위군 500명을 추가 동원해 총 1,500명이 이들의 정착을 지원하게 된다.
뉴욕시에 지원되는 10억달러 예산은 구체적으로 보호소(임시거처) 마련 7억4,100만달러, 주 방위군 주둔 1억6,200만달러, 의료서비스 지원 1억3,700만달러, 공공서비스 지원 2,600만달러, 영구 거주지(주택)으로의 이전 지원 2,500만달러 등이다.
호쿨 주지사는 “‘타이틀 42’가 종료되면 현장 상황이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뉴욕주 비상사태선포는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각 지역 자치단체장들과의 논의를 거쳐 결정됐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밀려드는 텍사스발 난민 신청 이민자 수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클랜드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등 업스테이트 뉴욕의 호텔에 약 340명을 분산 수용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난민 신청 이민자 수용시설 확보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라클랜드카운티가 호텔 수용을 제한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해당 카운티정부들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 같은 반발에 대해 호쿨 주지사는 10일 “라클랜드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정부가 선포한 비상사태 행정명령에 대한 합법성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며 “특히 카운티 정부의 행정명령이 주정부의 행정명령을 무시할 권한이 있는 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시는 지난해 봄부터 현재까지 뉴욕시에 도착한 텍사스발 난민 신청 이민자는 6만800명 이상으로, 현재 3만7,500명이 뉴욕시의 보호 및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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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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