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생자 중 한인교포 일가족 포함 소식에 현지 교민들 “가슴 미어져…”
▶ 교민 “이런 일 없길 바랐는데…한인 미용실 총격 1년만에 또 비극”

대피 중인 쇼핑객들 [로이터=사진제공]
지난 6일 텍사스주 댈러스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가운데 한인교포 일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현지 교민 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7일 텍사스 댈러스 지역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달사람닷컴'에는 댈러스 교외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망자에 한인교포 일가족 3명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대해 애도를 표하는 현지 교민들의 댓글이 속속 달렸다.
교민들은 희생자 명단에 한인 일가족이 포함됐다는 게시글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정말 충격이고 마음이 아프다', '참사 소식을 듣고 눈물이 나고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슬프다'라는 글을 올렸다.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에 따르면 전날 앨런 아울렛 총기 난사 사망자 명단에는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이들의 3세 아이가 포함됐다.
또 부부의 다른 자녀인 5세 아이는 크게 다쳐 당일 병원으로 옮겨진 뒤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일가족은 모두 미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한 교민은 게시판에 올린 댓글에서 "중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 치료 중인 남겨진 아이의 모습을 떠올려보니 가슴이 미어지고 하염없이 슬픔으로 가득 차게 된다"며 "부디 앞으로는 이런 허망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 세상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썼다.
다른 교민은 "열심히 살아온 인재들인 것 같은데 아이들까지… 이런 비극이 없네요"라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댈러스 현지 한인 언론 매체인 코리아타임즈미디어 최윤주 국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건이 발생한 앨런 아울렛은 한인들이 많이 찾는 쇼핑몰이어서 이번 총기 난사 사고 소식을 접하고 모두들 한인 피해자가 없기만을 바랐는데, 한인이 포함됐다고 들어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도 댈러스 한인타운 미용실에서 총격이 있었는데, 계속 이런 일이 생겨 한인 사회에 충격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한 교민은 "다들 쇼핑 하다가 총 맞아 죽는 상황에서 어떻게 편하게 살아갈 수 있겠느냐는 두려움에 휩싸인 분위기"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댈러스 코리아타운의 한 한인 미용실에 30대 남성이 침입해 22구경 소총 13발을 쏴 한인 여성 3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 있었다. 체포된 제러미 세런 스미스(37)는 이후 증오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36분께 댈러스 외곽 앨런의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한 무장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용의자 포함 총 9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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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한인분들은 이제 제발 좀 총기협회 뒷돈 받는 그런 저질 정치인들 투표로 골라내시길... 주지사 발언 들으니.. 정말 한심개한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