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격자 “피투성이 아이 ‘엄마가 다쳤어요, 엄마가 다쳤어요’”
지난 6일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서 살아남은 한 아이는 엄마가 감싸 안은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7일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 주민 스티븐 스페인호이어 씨는 총격이 벌어진 쇼핑몰에서 일하는 아들에게서 "총소리가 들린다"는 다급한 전화를 받고 경찰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바닥에 7구의 시신이 있었으며 숨진 한 여성에게서 4∼5세 어린 남자아이를 꺼냈다고 전했다. 그는 엄마로 보이는 이 여성이 아이를 총격으로부터 보호해 아이가 살았다고 했다.
스페인호이어 씨는 "엄마의 몸을 돌렸을 때 아이가 나왔다"며 "'괜찮니'하고 묻자 아이는 '엄마가 다쳤어요, 엄마가 다쳤어요'라고 답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아이를 엄마의 품에서 떼어낸 뒤 구석에 앉혔다며 "아이는 누군가 피를 쏟은 것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로 덮여 있었다"고 말했다. 스페인호이어씨는 이 아이가 "괜찮다"고 말했다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했다.
또 사건 현장에서 3명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했지만, 누구도 살리지 못했다고 했다.
전직 군인이자 경찰인 스페인호이어 씨는 군대에서도 본 적 없는 참혹한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한 소녀에게 다가가 맥을 짚어보고 머리를 옆으로 당겼는데 (총격으로) 얼굴이 없었다"며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대학살'(carnage)이었다며 "쇼핑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한 가족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는 것은 정말 괴롭다"고 했다.
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36분께 댈러스 교외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9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다수 나왔다.
희생자 중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이들의 3세 아이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의 다른 자녀인 5세 아이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VOTE THEM OUT!!!! NRA 로비 자금 처 먹는 공화당 의원들부터 처벌하라!!!!!
총기 협히로 부터 후원받고 의원이 된 자들은 모두 떨어트려야 한다. 그래야 이 미국 국민들이 숨쉬고 살아갈수 있다. 이젠 서부 영화 처럼 얘기하다가 성질나면 먼저 총을 뽑아 상대방을 죽이는 현실이 되었다.
덮어놓고 어떠한 정당을 무식하게 지지하는 머저리들이 많은 텍사스는 이젠 바이블스테이트라고 절대 부르지마라!!!!! 성경을 지 멋대로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그런 저질 주는 그럴 자격 없다!! 백인우월주의 maga 인간들 가득찬 곳은 알아서 피하는게 상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