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전문 스마트에셋 조사, 생활비와 세금 고려 산정
▶ 호놀룰루는 31만달러 벌어야
샌프란시스코에서 10만달러의 실질 구매력을 가지려면 얼마를 벌어야 할까? 높은 세금과 고물가로 인해 6자리 숫자의 연봉을 받는 직장인들 조차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에서 10만달러 상당의 구매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1만달러 이상을 연봉으로 받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재정전문회사인 스마트에셋이 미 전국 76개 대도시 주민들의 10만달러 구매력 현황(new 100k dollar)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 전국 평균보다 생활비가 82.8% 높은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31만 700달러를 벌어야 10만달러의 구매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76개 도시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스마트에셋은 세금과 생활비를 고려해 10만달러를 번다고 주민들이 느끼려면 실제로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 구매력 10만달러를 기준 삼아 이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외에도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샌디에고등 가주내 대도시 5곳이 탑 10 리스트에 포함됐다.
생활비가 전국 평균 보다 47.3% 높고 연봉의 40%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 오클랜드는 24만5,600달러로 3위, 24만5,300만달러를 벌어야 하는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가 공동 5위에 올랐다. 23만5,600달러의 샌디에고는 8위를 기록했다.
미 전국 평균보다 생활비가 53.5% 높고 연봉의 37.8%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 LA 주민들은 24만5,300달러를 벌어야 10만달러의 구매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는 하와이주 호놀룰루가 1위를 차지했다. 생활비가 전국 평균에 비해 86% 높은 호놀룰루는 세금도 많아 31만2,400달러를 벌어야 10만달러의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만 2,000달러의 뉴욕이 호놀룰루의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워싱턴 DC(24만4,700달러)가 7위, 보스턴(22만6,600달러)은 9위, 시애틀(21만3,000달러)이 10위에 올랐다.
반면 주정부 세금이 없는 테네시수 멤피스의 경우 11만7,100달러를 벌면 10만달러의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멤피스의 생활비는 전국 평균보다 13.8% 낮은 수준이다.
역시 주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텍사스의 엘파소(11만9,300달러), 코퍼스 크리스티(12만1,600달러), 루복(12만1,800달러), 휴스턴(12만5,300달러), 알링턴과 포트워스, 샌안토니오(이상 12만7,000달러) 등이 하위 10대 도시에 대거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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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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