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살인 역대급 증가
▶ 올해 19건, 주 1건꼴
올해 들어 미국 내에서 4명 이상이 숨진 대량 살인이 급증한 가운데 오클라호마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시신 7구가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클라호마주의 작은 마을인 헨리에타에서 경찰이 실종된 10대 소녀 두 명을 찾는 도중에 시신 7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실종된 아이비 웹스터(14), 브리트니 브루어(16)의 시신과 함께 이들과 함께 여행 중이었던 성범죄자 제시 맥패든의 시신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시신 4구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 지역 주민은 AP통신에 이들이 자신의 딸과 손자·손녀들이며 맥패든이 자신의 사위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이 같은 대규모 인명 피해를 부르는 살인 사건이 사상 최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USA투데이가 노스이스턴대학교와 함께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가해자를 제외한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대규모 살인 사건이 19건 발생했고 총 9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오클라호마 사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주일에 한 건씩 대규모 살인 사건이 일어난 셈이며, 같은 기간 총 17건이 발생해 93명이 숨졌던 지난 2009년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관련 통계를 관리하는 노스이스턴대 제임스 앨런 폭스 범죄학과 교수는 “1주에 한 번씩 대규모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해서 이것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면 안 되며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대규모 살인 사건 건수는 급격하게 늘었다. 지난 2019년에는 총 45건이 발생했고, 총기 범죄 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된 라스베가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2017년에는 총 230명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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