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여 사이 사고로 장병 12명 숨져…안전 훈련하기로
미국 육군이 최근 잇따른 헬기 충돌 사고로 10여명에 이르는 장병이 목숨을 잃자 필수 임무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29일 A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제임스 매콘빌 미 육군 참모총장은 전날 성명에서 비행사들의 안전 훈련이 끝날 때까지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역병은 5월 1∼5일 사이에, 주 방위군과 예비군은 5월 말까지 안전 훈련을 마쳐야 한다. 각 부대가 훈련 완료를 보고하면 정상 작전으로 돌아간다.
미국에서는 최근 군 헬기가 훈련 중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잇따라 여러 장병이 목숨을 잃었다.
이달 27일엔 11공수사단 25항공연대 소속 AH-64 아파치 헬기 2대가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는 길에 알래스카 상공에서 충돌하면서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지난달 20일에도 켄터키주에서 수송용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야간 훈련 중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장병 9명이 사망했다. 앞서 2월에도 알래스카에서 아파치 헬기 이륙 중 사고로 장병 2명이 다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당국은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군 관계자들은 이러한 사고 간에 연관성이 있다고 볼 만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콘빌 참모총장은 "사고로 목숨을 잃은 장병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안전 절차와 훈련 규정을 재검토하고, 최고 수준의 안전과 숙련도로 훈련·운영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그들의 희생으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장병들이 부여받은 임무를 안전히 완수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훈련을 쌓도록 안전과 훈련 규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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