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리우·주상원의원·그레이스 이 주하원의원, 법안 상정
▶ 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 등 포함 공립초·중·고 정규과목 “아시안 혐오범죄 줄이는 데 도움”$법제화 되면 7개월 후 발효
뉴욕주의회가 공립학교의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역사 교육 의무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존 리우(민주 퀸즈베이사이드) 주상원의원과 그레이스 이(민주 맨하탄 차이나타운) 주하원의원이 지난 달과 이번 달 각각 상정한 법안 S5963, A6579은 주내 모든 공립 초·중·고등학교가 정규 커리큘럼으로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 섬 원주민에 대한 역사 교육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법안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증한 반아시아 혐오범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아시안에 대한 무지와 편견을 없애는 단초가 될 것이란 기대다. 이 법안이 법제화 되면 7개월 후 발효 된다.
이들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뉴욕주 공립학교는 커리큘럼에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역사 교육을 포함할 의무가 없다.
이로 인해 아시안을 ‘동화할 수 없는 외국인’(unassimilable foreigners) 이나 ‘소수계의 모델(model minorities)’로 분류하는 등 아시안에 대한 유해한 고정관념이 생겨났고, 이러한 편견으로 팬데믹 이후 반아시안 혐오범죄가 무려 300% 이상 증가했다. 주내 공립학교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미국 역사에 공헌한 내용들을 가르친다면 이러한 고정관념이 사라져 반아시안 혐오범죄 역시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존 리우 주상원의원은 “아시아계 미국인의 경험을 공립학교 커리큘럼에 넣는 것은 모든 학생들에게 미국 역사에 반영된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되돌아보게 할 것”이라며 “이 법안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을 영구적 외국인으로, 또는 소수 집단으로 분류하는 반아시안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레이스 이 주하원의원도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목소리와 스토리는 듣고 인정 받을 자격이 있다. 존 리우 의원과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REACH 연합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이진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