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무부 성명 “긴장고조·안보저해 행위 중단해야”
러시아가 북핵 위협에 대응해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확장억제)을 강화하기로 한 한미 '워싱턴 선언'에 대해 국제 질서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한미 정상의 합의에 대한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한국의 핵 합의는 역내 및 국제 질서를 더욱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합의는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며 "군사적 우위 확보를 위해 세계의 전략적 균형을 해치는 다수의 군사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미국과 동맹국에 대해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세계 안보를 저해하는 조처를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핵을 포함한 미국의 역량을 총동원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지원하는 내용의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전략핵잠수함이 한국에 기항하고 양국 간 확장억제 정례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독자적 핵무장을 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미국의 방법은 냉전적 사고로 가득 차 있고 진영 대결을 선동하며, 핵 비확산 체계를 파괴해 다른 나라의 전략적 이익을 해치고 한반도의 긴장을 격화시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다"며 "이것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에 배치되는 것으로 중국은 결연히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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