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 테스트 중…내부 고급화·주행거리 업계 최대 수준”

전기차 루시드 새 SUV 모델 ‘그래비티’ [루시드 웹사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그래비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루시드는 2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럭셔리 SUV 그래비티 모델의 개발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현재 미국 전역의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루시드 에어가 시장을 선도하며 세단 부문을 재정의했듯, 그래비티 역시 SUV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드는 그래비티 모델이 기존 다른 차종에서 볼 수 없었던 넓은 공간과 긴 주행거리 등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 7명의 성인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을 갖췄고, 차세대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도입했다.
루시드는 그래비티의 주행거리 성능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경쟁 차종인 리비안의 R1S(390마일)나 테슬라의 모델X(333마일)보다 더 길다면 400마일(644㎞)을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루시드 세단 모델 에어의 주행거리는 516마일이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휘발유 1갤런과 같은 비용으로 전기차를 충전했을 때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마일로 표시하는 방식으로,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인증한 수치를 쓴다.
루시드는 보도자료에 그래비티 출시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자사 웹사이트의 그래비티 소개 글에는 "2024년 도착한다"고 썼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루시드가 그래비티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루시드는 첫 세단 에어로 호평받으며 업계의 주요 자동차 상을 받았지만, 고가의 전기차 세단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고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올해 생산 대수를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1만∼1만4천대로 발표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오후 1시(동부시간 기준) 현재 뉴욕 증시에서 루시드는 6.75달러에 거래됐으며, 이는 52주 최고가인 21.78달러(작년 7월 21일)에 비하면 69% 떨어진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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