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버클리 성폭행 용의자 체포...캠퍼스내 4건, 팔로알토에서도
▶ UC데이비스 주택 ‘기웃’ 남성도

다니엘 위드얀토 콘드로님푸노
최근 대학 내 강도, 미행 등 폭력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학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UC버클리 캠퍼스에서 여성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UC버클리 경찰에 따르면 9일 새벽 1시21분경 한 여성이 풋힐 컴플렉스 기숙사 인근을 걷던 중 한 남성이 다가가 머리를 구타하고 가방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틀 뒤인 11일 용의자로 다니엘 위드얀토 콘드로님푸노(플로리다)를 체포했다. 그는 UC버클리 캠퍼스 안에서 발생한 또 다른 폭행 및 성폭행 3건의 용의자로 지목됐으며, 9일 팔로알토 보행자 지하도에서 발생한 성폭행 혐의도 받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콘드로님푸노는 4월5일 오후 1시30분경 유칼립투스 그로브에서 학생 1명을 폭행했으며, 8일 오후 5시40분경 메모리얼 스타디움 인근에서 걷고 있는 여성을 벽으로 밀친 후 신체를 만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오전 9시 40분에는 스태픈 홀 인근에서 한 여성을 폭행했다.
UC버클리 재학생 나디얀 벨트란-가르시아는 "보통 캠퍼스를 혼자 걷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경우 두려워 페퍼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한편 콘드로님푸노는 9일 팔로알토 보행자 지하도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성폭행 사건 용의자로도 지목됐다.
이날 오후 2시 49분 팔로알토 캘리포니아대로 보행자 지하도에서 50대 중년 여성이 동쪽으로 자전거를 끌고 가던 중 반대 방향으로 걸어오던 용의자에게 성폭행당했다.
용의자는 뒤에서 피해자를 가격해 쓰러트린 후 성폭행했으며, 피해자가 소리치며 도움을 요청하자 여성의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다. 피해자는 머리 뒤쪽에 열상, 목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경찰은 이날 3시5분경 에머슨 스트릿 3000블락에서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피해 여성은 용의자를 키 약 5.5피트에 다부진 체격을 지닌 아시안 남성으로 묘사했다. 경찰은 콘드로님푸노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콘드로님푸노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구치소에 성폭행, 폭행, 강간미수, 강도 등의 혐의로 수감 중이다.
한편 UC데이비스에서는 한 남성이 캠퍼스 주택 건물을 기웃거리며 창문으로 훔쳐본다는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되면서 학생들이 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CBS 뉴스에 따르면 UC데이비스 재학생 모건 폴테록과 그의 룸메이트들은 캠퍼스 인근에 있는 자신의 주택 건물에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한 남성이 기웃거리며 밤에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본다며 "밤마다 무섭다"고 말했다.
이들은 "절도범으로 보이진 않고 항상 우리가 깨어있을 때 찾아온다"며 "그게 더 두렵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캠퍼스 인근 시카모어 레인에 위치한 여러 건물에서 보인 바 있으며, 아직 체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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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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