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몬드 장관 하반기 방중 가능성”vs”실익 없다 판단되면 백지화”
미국 상무부 고위 관리들이 지나 러몬드 상무장관의 방중 타당성을 타진하기 위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가 CNBC를 인용,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장관의 중국 문제 선임 고문인 엘리자베스 이코노미 등 상무부 고위 관리들이 다음 주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한다.
미 상무부 대변인은 "상무부 관리들이 중국 측 협상 파트너, 기업인 등을 만나 양국 교역과 비즈니스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환구시보는 미 상무부 관리들의 이번 방중은 러몬드 장관의 올해 하반기 중국 방문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의 한 소식통은 "러몬드 장관이 중국 방문에서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할 경우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중국을 방문하는 상무부 관리들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면 러몬드 장관의 방중 계획이 백지화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일 러몬드 장관이 올봄 중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몬드 장관은 블룸버그에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올봄 (중국에) 팀을 보내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고, 아마 나도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 관계자는 "중국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하고, 건설적이며 실용적인 협력이 촉진되기를 원한다"며 "러몬드 장관의 방중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라고 밝혔다.
미 상무부 관리들의 방중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6일 중국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두 차례 정상 회담을 통해 에어버스 항공기와 헬리콥터, 컨테이너선, 핵발전소, 담수화 플랜트, 화장품, 금융상품, 돼지고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미중 갈등이 고조한 가운데 반도체 등 미국의 대중 첨단기술 수출 규제를 주도해온 러몬드 장관의 중국 방문이 실현돼 양국 긴장 완화의 돌파구가 마련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