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일범(사진)
▶ 내달 9일 케이프 메이 시작 15일 맨하탄 유엔본부 도착
▶ 어려운 상황 · 처우 개선 촉구⋯ 동참 한인 연락 기다려
뉴저지에 거주하는 한인 강일범(사진)씨가 서류미비 입양인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알리기 위한 200마일 경주를 시작한다.
달리기 모임 ‘오달사’(오로지 달리기만 사랑하는 모임) 회원인 강씨는 수년 전 미국에 입양됐지만 서류미비로 시민권이 없이 제대로 된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실수로 법을 어긴 기록으로 추방 위기에 있는 한인 입양인들의 사연을 접하고 이들이 처한 상황과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운동을 벌이기로 다짐했다.
강씨는 “1988년 미국으로 건너와 생계유지에 일념이 없던 삶 속에서 2016년 의미 있는 삶의 족적을 남기고자 마라톤을 시작했다”며 “내가 좋아하는 달리기로 서류미비 입양인들의 상황을 알리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해 이번 레이스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씨는 내달 9일 뉴저지 최남단인 케이프 메이 해변가에서 경주를 시작, 소머스 포인트, 윌리엄스타운, 보든타운, 우드브릿지 타운십, 포트리를 거쳐 15일 오전 맨하탄 유엔본부에 도착하는 여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강씨는 “하루 37마일씩 달리는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이번 경주를 통해 마주하는 많은 이들에게 서류미비 입양인들의 문제를 꼭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번 경주는 고려대 뉴욕교우회 마라톤클럽과 뉴욕한인마라톤클럽(회장 김형석)이 후원하는 가운데, 강씨는 행사에 동참할 한인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blueice070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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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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