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도서관 한국 문화*역사 등 책 구입기금

UC버클리에 100만달러를 기부한 이종문 회장이 29일 자택에서 ‘아시아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는 책을 읽고 있다.
이종문 (95) 암벡스벤처그룹 회장이 UC 버클리 동아시아도서관(East Asian Library)에 지난 24일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이종문 회장은 “ 미국내 대표적 대학도서관인 동아시아 도서관에 한국의 문화, 역사, 생활등 한국학 관련 도서가 크게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이번에 책 구입을 위한 기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종문 회장은 “책은 지식의 유지와 전달의 중요한 방법의 하나”라면서 “이번 기금으로 구입된 책을 통해 당대 뿐만 아니라 후대까지 책을 보고 배우며 한국을 연구할 수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UC버클리 동아시아도서관 관계자는 “동아시아 도서관에는 현재 중국도서 63만권, 일본도서가 43만권 인것에 비해 한국도서는 13만권” 이라면서 앞으로 5년간 기증자의 뜻에 따라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구입하지 못했던 한국 근현대사와 한국인의 정체성 관련자료등을 집중적으로 수집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리고 가격이 비싸 구입을 중단했던 한국사 관련 기초자료(한국역대문집총서)와 한반도 평화관련 기초자료도 구입할 뜻을 전했다.
이종문 회장은 1995년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움에 1천6백만달러를 기부하여 박물관 외벽에 ‘이종문 아시아 예술문화센터’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 1959년 미국 밴더빌트(Vanderbit)대학교에서 도서관학 석사 학위를 받은 이 회장은 한국내 사서 1호이며 한국도서관협회 사무국장으로 1960년부터 3년에 걸쳐 ‘학술잡지색인’을 처음 발간하는등 한국 도서관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이종문 회장은 “책 속에 길이있다”면서 지금도 독서에 높은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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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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