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랑스런 한인학생 - 맨하셋고교 12학년, 폴 박군

지난 4일 열린 뉴욕주공립고교체육협회 육상 챔피언십 3단 멀리뛰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폴 박(가운데)군이 코치진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박군 가족 제공]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고교생이 뉴욕주 공립고교 육상 챔피언십에서 3단 멀리뛰기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맨하셋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폴 박(18)군.
박군은 지난 4일 스태튼 아일랜드 오션 브리즈 에슬레틱 컴플렉스에서 열린 ‘뉴욕주공립고교체육협회 육상 챔피언십’에서 멀리뛰기와 3단 멀리뛰기에 참가, 3단 멀리뛰기에서 46피트 11.25인치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박군의 기록은 종전 개인 기록인 45피트 1인치를 뛰어넘는 것으로, 왼발 뒤꿈치 부상을 딛고 나온 기록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박군은 “큰 대회일수록 더 많은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막상 트랙에 섰을 때는 큰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었다”며 “3단 멀리뛰기 시도를 성공하고 나서는 얼마나 멀리 뛰었는지 체감이 되지 않았지만 공식 기록이 채점되고 나서 개인 기록을 갱신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박군은 이날 우승으로 1984년 이후 처음으로 맨하셋 고교에 육상 부문 우승을 가져다주는 기쁨도 맛봤다.
유년시절부터 운동에 소질과 관심이 많았던 박군은 7학년 때 교내 농구부에서 활동하던 중 육상코치의 눈에 띄어 8학년부터 육상선수로 활약했다.
단거리, 중장거리를 비롯해 멀리뛰기 등 학교 육상선수 대표로 다수의 낫소카운티 및 롱아일랜드 지역 대회에서 입상한 바 있으며 이번 첫 뉴욕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학업에도 소홀히 하지 않은 박군은 현재 펜실베니아대학(유펜)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으며, 대학에서는 엔지니어링을 전공할 계획이다.
박군의 부친인 박승모씨는 “아들은 어려서부터 승부욕과 도전정신이 강해 각종 대회를 참가하며 자신의 목표로 달성해나가는데 큰 흥미를 보여왔다”며 “앞으로도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관리하며 자랑스러운 한인 리더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롱아일랜드 맨하셋에 거주하는 박군은 박승모, 김희경씨의 2남1녀 중 막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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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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