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모든 국가가 우크라 지원에 최선 다하길…韓, 이미 큰 도움”
▶ 국방부 “탄약논의 외 발표할 것 없어”…北도발에 “한반도 경계 유지”
미국은 2일 한국 기업과 탄약 구매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탄약 이외의 무기 구매 가능성에 대해선 해당국이 결정해야 할 주권적인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과 탄약 구매 논의 외에 다른 무기 논의도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한국과 한국 기업으로부터 탄약 구매 가능성에 대해 논의해오고 있다"며 "그 외에 새롭게 발표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같은 질문에 "우린 모든 국가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길 원하며, 어떤 국가도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희생되도록 러시아를 돕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각국이 결정해야 할 주권 사항"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우린 모든 국가가 그들의 국가안보 관점에서 다룰 수 있다고 그들이 믿는 바에 따라 행동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미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며 "그들은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에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한미 국방부는 한국 업체가 미 국방부와 탄약 수출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었지만, 이 거래가 우크라이나 지원 목적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미국 내 탄약 재고가 부족해지자 한국으로부터 수입해 재고량을 확보한 바 있다.
이어 커비 조정관은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반응을 묻자 "우린 매 사례 반응해왔고, 가장 최근의 발사에 대응해서는 한국과 훈련도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린 한반도 주변에서 지속해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물론 우리의 유엔 동료들이 그랬듯이 이런 발사를 공개적으로 규탄했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의 최근 미군 기지 공격 위협 등에 대한 질문에 "그런 유형의 수사는 무책임하고 안정을 해치는 것"이라고 비판한 뒤 "우리는 인도·태평양을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분명히 말한 대로 우리는 한국 및 역내 동맹·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도발적 반응이나 행동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더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부 지역에 침투해 교전이 발생했다고 한 러시아 발표와 관련, "우크라이나가 이런 유형의 작전을 수행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해서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이 러시아 내의 목표물 위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생각은 난센스"라면서 "우리는 러시아와 전쟁 중이 아니며 전쟁을 추구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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