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푸른투어 문 조 대표
▶ 미 동부서 2006년 출범, 서부와 한국까지 지사망…50개 주 여행상품 히트
OC한상대회 주관여행사 “올해 재도약 원년으로”
![[비즈니스 화제… 우리가 뛴다] “팬데믹 딛고 7개 지사망 여행사 성장” [비즈니스 화제… 우리가 뛴다] “팬데믹 딛고 7개 지사망 여행사 성장”](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3/02/23/20230223212309631.jpg)
올 한 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푸른투어 문 조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06년 5월 동부 뉴저지에 본사를 설립해 2016년부터 서부지역에 진출한 푸른투어는 LA 한인 여행업계에선 비교적 후발주자에 속한다. 그렇지만 푸른투어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의 가속력을 보이고 있다. 2018년에 라스베가스 지사를 설립하고 2020년에는 LA 서부본부를 오렌지카운티로 확장 이전했다. 지난해에는 달라스 지사를 열면서 푸른투어는 서울을 비롯해 모두 7개 지사망을 갖춘 대형 한인 여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푸른투어의 오늘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문 조 대표의 뚝심에서 비롯됐다. 문 대표는 “팬데믹은 한인 여행업체들에게는 공통된 것이지만 가장 큰 위기였던 게 사실이었다”며 “위기가 왔으니 기회로 바꾸는 게 순리라고 생각해 과감한 투자를 행동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이 시기에 푸른투어는 미국의 동서부와 캐나다, 서울을 잇는 사내 인트라넷을 구축해 의사 소통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팬데믹 기간에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투어를 진행할 수 있었다. 전담 미디어부는 여행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유투브 채널을 통해 고객과 공유했다.
이런 과정에서 탄생한 여행 상품이 미국 50개 주를 돌아보는 여행 상품이다. 푸른투어의 대표 여행 상품은 이런 위기를 극복한 결과물인 셈이다. 문 대표는 “50개 주를 여행하는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에 참여하는 고객에게 ‘푸른투어 패스포트’를 제작해 지급한다”며 “여행지를 돌 때마다 스탬프를 받아 추억의 기념물이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20차 대륙 횡단을 진행했고 올해엔 21차와 22차 대륙 횡단을 위한 준비 작업이 끝난 상태다.
문 대표는 올 한 해가 푸른투어에게 재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오는 6월 LA공항 인근 메리엇호텔에서 열리는 북미주 한인기독실업인협회 총회와 10월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상대회의 주관 여행사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2개의 큰 행사를 통해 푸른투어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린다는 게 문 대표의 복안이다.
그렇다고 문 대표는 올해 푸른투어의 행보가 소위 ‘꽃길’만을 걷을 것이라는 무한 긍정의 낭만적 전망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팬데믹 여파로 인한 여행 수요가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고 있는 현실은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게 문 대표의 생각이다.
문 대표는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한인 여행업계의 회복세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로컬 여행 수요는 회복 수준이지만 한국서 들어오는 인바운드 여행 수요가 거의 없는 것은 성장의 위협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변수”라고 지적했다.
기회와 위협이 교차하는 현실이 앞에 놓여있지만 문 대표가 가지고 있는 경영 철학에서 푸른투어의 밝은 미래를 점쳐 볼 수 있다.
문 대표는 “‘겸손과 노력’이라는 두 단어를 마음 속에 두면서 푸른투어를 경영해 왔다”면서 “어떤 위기가 와도 노력하고 겸손한 마음을 잃지 않으면서 한인들에게 여행을 통한 행복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상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