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윌리엄스버그 다리를 건너던 J전철 위에서 10대 청소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소셜미디어 기업들에 ‘서브웨이 서퍼스’(Subway Surfers) 동영상들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윌리엄스버그 다리를 달리던 J전철 위에 올라 타 있던 15세 재커리 나지오가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달리는 열차 위에 올라타 서핑하듯 묘기를 부리는 이른바 ‘서브웨이 서퍼’ 행위를 하다가 변을 당한 것이다.
이처럼 서브웨이 서퍼 행위로 위험을 초래하는 상황이 늘면서 MTA는 청소년들이 이를 모방하지 못하도록 관련 영상을 내려달라고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 기업들에 요청했다.
MTA는 자체 분석 결과 서브웨이 서퍼 관련 동영상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사이에 160%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사람들이 열차 외부에 올라타는 사건 역시 증가했는데 2019년 490건에서 2022년 928건으로 늘었다.
인터넷매체 고다미스트에 따르면 100만 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래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서브웨이 서퍼들의 영상이 공유돼 있다. 이처럼 청소년 사용량이 많은 소셜미디어에 서브웨이 서퍼스 영상이 계속 공유되면서 무모한 행동을 부추긴다는 우려가 큰 것이다.
뉴욕시경(NYPD)도 7번 전철과 J전철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이들 노선은 모두 고가 선로를 따라 길게 뻗어있어 서브웨어 서퍼들의 주요 타킷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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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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