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096명 경찰 총격에 사망⋯2015년 이래 최고치
미 전역에서 작년 한 해 동안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사람이 1,096명에 이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자체 집계를 토대로 21일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1,048명을 넘어 WP가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래 최고치로, 2017년 이후 6년째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경찰의 총기가 쉼없이 불을 뿜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65일을 통틀어 경찰 총격 사망사건이 벌어지지 않은 날은 단 15일뿐이었다.
과거에는 월 사망자 수가 90명에 이르는 경우가 드물었으나 작년에는 예외 없이 매월 90명 가까이가 경찰의 총에 숨졌다.
총기가 발사된 상황은 제각각이었다. 사건 전후 사정이 다양한데다 미국 전역에 1만8,000개 경찰관서가 있는 만큼, 경찰 총기 사망 사건이 증가하는 원인을 하나로 콕 짚기는 어렵다고 WP는 설명했다.
경찰서별로 봐도 해마다 숫자가 들쑥날쑥해 특정한 경향을 찾아내기도 쉽지 않다.
미국내 총기 구매가 늘면서 총기를 보유한 용의자도 늘고, 이에 따라 경찰이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했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관의 과도한 무력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제도 개편이 지연된다는 점도 거론된다. 다만 경찰의 총기 사용이 흑인에 비교적 집중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WP는 2022년 경찰 총기 사망자 중 흑인의 비율이 미국 전체 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보다 2.5배 높았다고 분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