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렌스키와 회동⋯극비의 보안작전, 미전투병력 없는 전쟁지역 방문
▶ 국무부, 4억6,000만달러 규모 추가 지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나란히 걷고 있다. [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24일)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예고없이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군사 지원 방침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은 철통같은 보안 속에서 극비리에 진행됐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나 동맹국 군대가 상황을 통제하지 않는 ‘전쟁지역(war zone)’을 방문하는 이례적인 상황을 고려해 출국부터 도착 후 일정 진행까지 거의 24시간 이상 보안이 유지된 것이다.
앞서 조지 W. 부시 및 버락 오바마,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임시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을 극비 방문했으나 해당 지역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게 미 언론의 설명이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미국 대사관 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소수의 해병대 외에는 미군 병력이 없는 상태라는 점에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지난 19일 오전 3시30분께 백악관에서 나와 우크라이나 극비 방문을 위한 일정에 들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을 태운 비행기는 이른바 보잉 747을 개조한 에어포스원 대신 보잉 757기를 개조한 공군 C-32기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오전 4시15분에 이륙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는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급유를 위해 경유한 뒤 폴란드로 들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기에서 10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도착,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 궁에서 회담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중 미국 정부는 20일 무기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4억6,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을 공식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지금까지 지원하지 않은 장거리 미사일(long range missiles) 문제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장거리 미사일 등의 지원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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