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평균 4.80달러, 한 달 새 30센트 올라
▶ 서부 정유시설 문제 원인…5달러대 주유소 많아져
원유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는데 남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의 개스값은 오히려 슬금슬금 올라가고 있다.
전미자동차클럽과 유가정보서비스에 따르면 19일 LA 카운티의 언레디드 개솔린 평균가는 갤런당 4.808달러로 4달러80센트선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2월5일 이후 최고치로, 1주일 전에 비해 갤런당 10.9센트, 한 달 전과 비교하면 갤런당 29.9센트가 올라간 것이다.
LA 카운티 개스값은 지난 18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는데, 오렌지카운티 개스값도 상승세는 마찬가지다. 오렌지카운티의 19일 평균가는 4.775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서 갤런당 33.7센트가 올라간 수준이다.
반면 원유가는 지난 한 달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17일 장 마감 가격이 전장보다 2.15달러(2.74%) 하락한 배럴당 76.34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4거래일 연속 하락해 한 주간 4.24% 하락했고, 지난 4주 중에서 3주간 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연준의 긴축 우려와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로 전반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원유가가 내려가고 있는데도 남가주 지역의 개스값은 오히려 슬금슬금 올라가고 있는 것은 서부지역 정유시설들 가운데 여러 곳에서 정상 운영에 차질이 발생해 일시적인 수급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남가주 지역 상당수의 주유소들에서는 갤런당 개스비가 다시 5달러대로 진입한 곳이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한인타운 6가 선상에 위치한 셰브론 주유소의 경우 19일 현재 가장 싼 현금 가격이 갤런당 4.99달러로 5달러에 육박했고, 크레딧카드 가격은 갤런당 5.09달러, 그리고 최고가는 갤런당 5.49달러로 이미 5달러대에 진입했다.
현재 남가주 지역 개스값은 갤런당 평균 6.49달러로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10월초에 비해서는 갤런당 1달러68센트가 내려간 수준이지만, 19일 현재 전국 평균인 3.41달러에 비하면 갤런당 1달러40센트 정도를 더 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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