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체 투입 4분 만에 골 맛…EPL 통산 100호 골까지 ‘-2’
▶ ‘손케 듀오’ 또 골 합작…토트넘은 뉴캐슬 제치고 4위로

손흥민 [로이터=사진제공]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번째로 교체 출전한 손흥민(31)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단 4분 만에 리그 5호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잉글랜드)의 4위 도약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물리쳤다.
후반 11분에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이 결승 골을 넣었고, 후반 27분 손흥민이 쐐기 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히샤를리송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까지 단숨에 쇄도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4-0 승)에서 골 맛을 봤던 손흥민은 이후 리그 6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케인의 골을 도운 지난달 24일 풀럼전(1-0 승) 이후 3경기 만에 작성한 공격포인트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5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EPL 통산 98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호 골' 고지 달성에 2골만을 남겨놨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넣은 2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2골을 더하면 손흥민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9골 3도움이다.
이날 경기는 리그에서 시즌 2번째 교체 출전인데, 공교롭게도 교체로 나섰던 두 경기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 시티전(6-2 승)에서 올 시즌 처음 교체로 나섰고, 손흥민은 후반 28분부터 41분 사이 13분 만에 세 골을 폭발한 바 있다.
이날 토트넘에서 가장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낸 선수는 손흥민 대신 왼쪽 공격수로 나선 히샤를리송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 케인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 깊숙한 곳까지 전진한 그는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히샤를리송은 후반 시작과 함께 펼쳐진 역습 상황에서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에서 또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두 차례 절호의 기회가 무산된 토트넘에서 선제골은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 에메르송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11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후방에서 전달한 침투패스가 벤 데이비스를 거쳐 문전 쇄도한 에메르송에게 전달돼 골로 이어졌다.
12분 후 히샤를리송 대신 투입된 손흥민은 2-0으로 달아나는 쐐기 골을 케인과 합작하며 홈 팬들을 환호케 했다.
EPL 역대 최다 골 합작 기록을 보유한 손흥민과 케인은 이 기록을 45골로 늘렸다. 공식 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52골을 합작했다.
완승한 토트넘(13승 3무 8패·승점 42)은 UCL 진출권의 마지노선인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전날 리버풀에 0-2로 패한 뉴캐슬(10승 11무 2패·승점 41)을 5위로 끌어내렸다. 다만 뉴캐슬이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만큼 다시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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