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임 중국계 줄리 수·멀로니 전 의원 거론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로이터=사진제공]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이 17일 공식 사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백만 미국의 노동자의 삶을 더 낫게 만든 마티의 역할에 감사한다"며 "노동의 가치를 진정으로 여긴 그는 향후 노동장관들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월시 장관의 사임을 공식화했다.
이날부로 공직을 마무리한 월시 장관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선수노조(NHLPA) 대표에 지명, 내달 중순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월시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사직한 장관이 됐다.
노조 출신으로 보스턴 시장 등을 역임한 월시 장관은 재임 기간 미국의 철도 파업 협상 등을 지휘했다.
그의 후임으로는 중국계인 줄리 수 노동차관을 승진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히 아시아계를 중심으로 수 차관의 발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이미 의회 아시아태평양 코커스가 수 차관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고, 흑인 코커스 역시 이에 동조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20년간 역대 미국 내각 가운데 처음으로 아시아계 장관을 배출하지 못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공석이 되는 노동장관에 아시아계 발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미국을 대표하는 정부를 만들고자 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우군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션 패트릭 멀로니 전 하원의원의 입각을 압박하고 있어 곤란한 상황이다.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첫 성소수자로서 하원에 당선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멀로니는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지지도 등에 업고 있다.
노동장관을 포함해 바이든 행정부 2기에서 새로 채워질 자리의 윤곽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경제팀을 중심으로 새피 수혈이 활발하다.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제프 자이언츠 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이 취임했고,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는 레이널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공식 임명됐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NEC) 위원장에는 제러드 번스타인 CEA 위원이 내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도 오는 6월께 물러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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