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에 일임에서 변경…美 기업 최근 재택근무 줄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사무실 근무를 독려하고 나섰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17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1주일에 3일 이상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라"고 지시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직원들의 출근 횟수를 각각의 매니저인 관리자에게 일임했던 것에서 바뀐 것이다.
'주 최소 3일 이상 출근'은 5월 1일부터 적용된다.
재시 CEO는 "이번 주 초에 열린 고위 임원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며 "직원들이 서로 배우고 협력하는 것이 회사 문화와 직원들의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 지원 업무 등 원격으로 작업할 수 있는 일부 부서는 예외가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천 명의 직원을 전 세계 사무실로 다시 오게 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기 때문에 오피스 근무가 필요한 팀에게 계획을 짤 시간을 줄 것"이라며 5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마존은 지난 1월 업계 최대인 1만8천 명을 정리해고한 데 이어 사무실 출근도 늘리면서 고삐를 죄고 있다.
이는 계속된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9% 줄어든 데 이어 4분기에는 20% 가까이 감소했다.
미국 기업들은 최근 원격근무를 폐지하거나 줄이고 사무실 근무를 늘리고 있다. 앞서 디즈니는 내달부터 일주일에 나흘간, 스타벅스는 1주일에 사흘간 사무실로 출근해 근무하도록 했다.
구글과 애플은 각각 지난해 4월과 9월부터 주 3일 오피스 근무를 하고 있다.
오피스 근무가 늘면서 미국에서는 근로자들의 사무실 복귀율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 보안업체 캐슬시스템스가 집계한 미국 10대 주요 도시 사무실의 1월 말 평균 이용률은 50.4%로 나타났다.
50%를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무실들이 잠정 폐쇄하기 시작한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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