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정대위 창립 30주년, 연방의회서 기념 포럼

워싱턴 정대위 설립 30주년 기념행사가 7일 연방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열리고 있다.
1992년 워싱턴에서 시작된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정대위) 활동이 어느덧 30년을 맞이했다.
워싱턴 정대위는 7일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30주년 기념식과 함께 포럼을 열고 지난 30년의 활동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크라이 아웃’(Cry Out)도 처음으로 상영했다.
이날 행사는 서옥자 대회장의 사회로 함은선 회장이 환영사를 했으며 연방하원 제리 코널리, 주디 추, 앤디 김 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장시간 비행이 어려워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대신했으며 권세중 총영사, 수잔 솔티 디펜스포럼 대표 등도 축사를 했다.
주디 추 하원의원은 “과거 위안부 결의안을 추진했던 마이크 혼다 의원은 일본의 집요한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일본은 결코 사과하지 않았다”며 “더 이상의 변명은 필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앤디 김 의원도 “일본군 종군 위안부는 잊혀진 역사가 아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한 여러분이 바로 역사의 증인”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리 코널리 의원은 “과거 일본을 방문했을 때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이 너무 지나치다는 말을 들었지만 위안부 피해자의 고통을 잘 알고 있는 우리들은 결코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본은 사죄와 반성,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위안부 피해자의 시대 이후 다음 세대가 해야 할 일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렸다. 이정실 이사장의 사회로 바니 오 전 조지타운대 교수, 데니스 핼핀 전 의회연구원, 민디 코틀러 아시아정책연구소(APP) 디렉터, 구양모 노르위치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가했다.
이들은 현재 남아있는 위안부 피해자는 3명에 불과하다며 지금까지 위안부 운동은 피해자의 증언이 중심이 됐지만 앞으로는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수집해 기록으로 남기고 연방의회와 주 의회를 상대로 활동을 넓혀가면서 대학이나 박물관에도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함은선 회장은 “지난 30년간 아무런 대가없이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헌신했던 정대위 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잘 하고 있는 짓이기는 하나 사실은 알고 말해야지 니들처럼 그렇게 역사를 왜곡하고 꼬투리잡는 사람도 있지만 결국은 국력이 강해야 니들말이 먹히는 거는 알고 떠드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