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낙관론 고개…리스팅 많아지고 시장 움직임 느껴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소폭 인상하고 향후 경기 전망에 낙관론이 대두하면서 워싱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배준원 그린웨이 펀딩 그룹 부사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종착역이 보인다는 분위기를 시사하고 있어 모기지 금리 하락 속에 부동산 시장이 밝아 보인다”면서 “현재 모기지 금리는 5% 중후반 대인데 3월초에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한 번 더 인상되는 선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면 모기지 금리는 올 하반기에 4%대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고 최근 들어 모기지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웰 의장은 1일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하락)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아직 노동시장 약화는 나타니지 않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자이언트 부동산의 수잔 오 사장은 “2주 전부터 워싱턴 부동산 시장도 팔려고 하는 사람보다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다시 셀러(Seller)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바이어들 사이에서는 봄이 되면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올라갈 것으로 생각해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유기 부동산 에이전트는 “1월 말부터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면서 “리스팅도 갑자기 많아지고 바이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여 에이전트는 “지난해 초와 같은 완전한 셀러 시장이 되려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다시 경기 낙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움추렸던 부동산 시장도 다시 기지개를 펴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황계실 부동산 브로커는 “예전처럼 바이어들이 엄청 몰리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매물이 없어 집을 못 팔 정도로 집은 잘 팔리고 있다”면서 “1월 말부터 모기지 금리가 5% 중후반대로 내려가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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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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