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 두달동안 37대 피해
▶ 2010~2021년 모델 타깃

미국 내 일부 주들에서 현대차와 기아 차량만을 노려 알람을 울리지 않고 차량을 탈취하는 방법을 온라인에 유포시키는 전문 청소년 절도단이 등장하는 등 절도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와와토사 경찰국 제공>
전국적으로 현대와 기아 차의 도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페어팩스 카운티를 포함한 북버지니아에서도 차 도둑들이 현대와 기아 차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최근 “차량 도난과 파손 등에 대한 신고 접수를 조사해 본 결과 차 도둑들이 현대와 기아 차량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차량 절도범들은 특히 푸시 버튼(Push Button)을 이용한 푸시 스타트 점화(Ignition) 장치가 없는 2010년과 2021년 사이의 모델을 타깃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둑들은 대부분 10대로 소셜 미디어인 ‘틱톡(TikTok)’의 따라하기 코너인 ‘챌린지(Challenge)’에 차량을 어떻게 훔쳤는지에 대한 수법을 올려 10대 비행청소년들의 도둑질을 부추기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들 청소년들은 예전에는 스크루 드라이버를 사용해 엔진 시동을 걸던 것을 요즘에는 USB 케이블을 이용해 시동을 걸어 차량을 훔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어팩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월22일부터 지난 1월 17일까지 약 두달 사이에 24대 가량의 현대 차와 13대의 기아차가 도난당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만약 2010년과 2021년 사이이의 현대와 기아차를 소유하고 있다면 딜러십에 자동차 도난방지를 위한 기구가 있는 지 알아보라”고 권고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도난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LA에서 시작됐으며 전국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LA 경찰국은 지난해 8월 “2022년 기아와 현대 자동차 도난사건이 전체 차량 도난사건의 20퍼센트를 차지, 전년도 13퍼센트에 비해 부쩍 늘었다”면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현대와 기아 자동차 차량차주들은 주차시 운전대를 잠금장치로 잠그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대는 오는 3월에 차량 도난방지 소프트웨어를 출시 할 계획이며 기아는 현재 도난방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는 캘리포니아에서 차량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Englne Immobilizer) 없이 제조됐다는 집단 소송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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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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