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에서 제공하는 이중등록제도를 이용해 커뮤니티 칼리지 과목을 수강하는 고교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워드카운티는 이중등록제도인 ‘점프스타트’(JumpStart) 프로그램을 통해 공립 고교생들이 하워드커뮤니티칼리지(HCC)의 수업을 수강, 학점을 무제한 취득할 수 있는 무상 혜택을 제공한다.
이중등록제도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대학 입학 전에 미리 관련 과목을 수강하고 학점을 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동시에 대학에 등록해 수업을 듣기 때문에 이중 등록, 혹은 이중 학점 취득제도로 불린다.

이중등록제도를 수강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대학에서의 학업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경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높은 학점을 받은 뒤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할 수도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HCC 측은 “2013년부터 시작한 이중 등록 제도를 통해 학점을 취득한 고등학생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무료로 무제한 학점 취득이 가능해짐에 따라 등록 학생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HCC에 따르면 수강생 대부분이 한 학기에 1~3과목을 수강하지만, 지난해 22명은 무려 60학점을 취득했다.
올 봄학기 이중등록제도에 등록한 학생은 지난 6일까지 1,215명에 달한다. 지원자는 등록서를 제출한 후 48시간 내 입학허가서를 받게 된다. 봄학기는 28일 개강한다.

<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