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설 축하행사에 참석한 한인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는 호건 주지사 부부.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부인 유미 호건 여사와 함께 임기 중 마지막 설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호건 주지사는 12일 한인 등 아태계 지도자들을 애나폴리스의 주지사 관저로 초청, 설을 축하했다. 호건 행정부의 마지막 정부청사 공식 리셉션이자, 유미 호건 여사의 초상화가 전 영부인들과 함께 주지사관저 로비에 설치된 이후 첫 공식 모임이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설 선포문을 낭독하며 설의 의미를 되새겼고, 아시아계인 주정부 각료와 주의회 의원 등을 일일이 소개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호건 주지사는 “2023년 올해는 장수, 평화, 번영을 상징하는 토끼의 해”라며 “토끼처럼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힘차게 도약하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마지막 설 인사를 하자, 200여 하객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호건 주지사는 “내 아내는 아시안계 최초, 그리고 한국계 최초의 주지사 퍼스트레이디로 나는 한국 사위인 게 자랑스럽다”고 ‘한국사랑’을 과시하며, “내 임기가 끝난 후에는 김치냉장고가 더이상 주지사관저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호건 주지사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호건 여사는 행사 내내 테이블을 돌며 새해 인사를 건네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인들은 “호건 주지사 부부가 8년 임기를 마친다니 너무 아쉽고 가슴이 뭉클하다”며 “그동안의 수고와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항상 응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호건 여사가 직접 담근 김치와 함께 잡채, 부침개 등 한국 전통요리들이 선보였다.
행사에는 워싱턴에 체류중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데이빗 문 주하원의원, 수잔 리 주상원의원, 박충기 행정법원장 등 아시안 정치인들, 헬렌 원 메릴랜드한인회장, 장두석 아리랑USA공동체회장,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장 등 메릴랜드 지역 단체장 및 한인들이 다수 참석하고, 버지니아 한인들도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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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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