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리 호건 MD주지사 미주 한인의 날 선포 이민 120주년 축하

5일 애나폴리스 소재 주청사에서 열린 미주 한인의 날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오는 13일을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로 선포했다.
호건 주지사와 부인 유미 호건 여사는 5일 오후 애나폴리스의 주 청사에서 미주 한인의 날 선포식을 개최하고 120주년을 축하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인들의 미국 이민역사의 개요를 소개하고, 미국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강조했다. 또 한인 이민자들이 미 주류사회 및 메릴랜드의 비즈니스, 교육,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한인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기원했다.
지미 리 메릴랜드 주 특수산업부 장관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권세중 워싱턴총영사를 비롯해 헬렌 원 메릴랜드한인회장,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장, 강창구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이경석 코리아타운위원장, 백성옥 전 메릴랜드한인회장, 남정구 전 하워드한인회장, 김미실 전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회장 등 한인 단체장과 주 정부 한인 공무원,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미주 한인의 날’을 선포하고 특별히 축하한다”며 “1903년 처음 이민 온 한인 이민자가 180만 명에 달하며 사회, 정치, 경제, 문화적 모든 부문에서 번영하고 성장해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한인사회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모범적 한인 이민역사에 존경을 표했다.
호건 주지사는 “아내의 내조 덕에 지난 8년 동안 한인사회 및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었다”며 “최초의 아시안이자 코리안-아메리칸 주지사 부인인 유미를 비롯해 지미 리 장관, 박충기 주 행정법원장, 그리고 어제 선서를 마친 딸 제이미 스털링 검사장 등 여러 한인 정치인이 배출되며 한인정치력 신장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주 한인의 날은 한인들이 메릴랜드에 가져온 풍부한 유산과 가치를 상기시켜준다”며 “이번 달로 임기가 끝나지만, ‘한국 사위’로서 한인사회와 항상 함께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한인사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호건 주지사는 미주 한인의 날 선포문을 권세중 총영사에게 수여했다.
권세중 총영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코리아타운 건립, 태권도의 날 및 김치 데이 선포를 비롯해 볼티모어 폭동과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에 앞장서 노력한 호건 주지사 부부와 한인들에게 감사하다”며 “한인사회가 지속적 성장을 이어가며 화합과 협력의 모범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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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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