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들리 장갑차 등 무기공급·우크라군 현대화… “전쟁 중대시점”
미국은 6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37억5천만 달러(약 4조7천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안을 발표했다.
이번 예산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무기 및 물자 지원뿐 아니라 무기 제공 등으로 우크라이나를 돕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 대한 자금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무기 지원 액수는 28억5천만 달러(약 3조6천억 원)로, 여기엔 경량 탱크급 전투 역량을 가진 브래들리 장갑차 50대가 처음 포함됐다.
보병 수송 등에 사용되는 브래들리 장갑차는 25mm 기관포와 토(TOW) 대전차 미사일 등이 장착된 '탱크 킬러'로 알려져 있다.
미 국방부는 브래들리 장갑차의 현지 배치에 수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독일도 올해 1분기 이내에 경량 탱크급인 마더 장갑차 40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미국이 지원할 무기에는 500기의 대전차 미사일, M113 수송용 장갑차 100대, 지뢰방호 장갑차(MRAPS) 55대, 소형전술차량인 험비 138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및 방공 시스템용 포탄 등도 포함됐다.
무기 지원액과 별도로 2억2천500만 달러(약 2천800억 원)는 우크라이나군의 현대화와 장기적인 역량 구축을 위해 사용된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유럽 동맹국의 자금을 메우는 데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6억8천200만 달러(약 8천600억 원)가 책정됐다.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미국이 주도적으로 무기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들도 적지 않은 지원을 하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쟁은 중대 시점에 와 있고,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2021년 8월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28번째 무기 및 장비 지원"이라면서 "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이후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액은 249억 달러(약 31조3천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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